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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정보

좌뇌와 우뇌 동시에 활용하는 공부법

by 러브에듀 2024. 8. 30.

[서잔=클립아트코리아]


좌뇌는 언어의 뇌, 계산의 뇌라고도 하는데 논리적이고 이성적 판단에 관여한다. 따라서 좌뇌형 사람들은 이름을 잘 기억한다거나 수학 학습에 유리하다. 그리고 인간의 언어 기능, 그중에서도 특히 말할 수 있는 능력 역시 좌뇌가 담당한다.

우뇌는 창의적 사고의 뇌로 시각 감성 능력이 뛰어나 우뇌형 사람은 공간 그림에 강하며 직관적 판단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그래서 좌뇌 중심형과 우뇌 중심형은 어느 쪽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역할이 다른 것이다. 어떤 기능은 좌측이 좀 더 많이 하고, 어떤 기능은 우측이 주로 담당한다는 것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

우리의 뇌는 항상 그대로 고정돼 있는 게 아니라 열심히 노력하면 그것이 다른 기능으로 바뀔 수 있다. 뇌 분리 환자의 사례를 보자. 뇌 분리 환자들은 좌뇌와 우뇌의 정보 교환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인간의 언어 기능, 그중에서도 특히 말할 수 있는 능력은 좌뇌가 담당한다.

예를 들면 왼쪽에 있는 겨울 풍경 그림은 왼쪽 눈만 볼 수 있고, 오른쪽에 있는 닭발은 오른쪽 눈만 볼 수 있다. 그리고 왼쪽 눈으로 본 겨울 풍경은 우뇌로 들어가고, 오른쪽 눈으로 본 닭발은 좌뇌로 들어간다. 즉, 좌뇌는 우리 몸의 오른쪽 부분을 담당하고 우뇌는 우리 몸의 왼쪽 부분을 교차로 담당한다.

좀 전에 본 겨울 풍경, 닭발 그림과 어울리는 그림을 왼손으로 고르라고 했다. 왼손은 우뇌가 담당하고 우뇌는 겨울 풍경을 봤다. 비록 우뇌가 말은 못하지만 손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는 있다. 뇌 분리 환자는 아까 본 겨울 풍경과 어울리는 눈 치우는 삽을 왼손으로 고른다.

이번에는 오른손으로 아까 본 그림과 관련된 걸 고르라고 했다. 오른손은 좌뇌가 담당하니까 환자는 닭발과 관련된 닭 머리를 골랐다. “왜 오른손으로 닭머리를 골랐어요?”라고 묻자, 말을 할 줄 아는 뇌 분리 환자는 방금 전에 본 닭발 때문에 골랐다고 대답했다.

“그럼 왼손으로는 왜 삽을 선택했어요?”  사실 이 장면에서 뇌 분리 환자는, 아니 엄밀히 말하면, 좌뇌는 매우 당황했어야 한다. 왜냐하면 좌뇌는 겨울 풍경을 본 적이 없고 왼손으로 삽을 선택한 건 우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뇌 분리 환자의 좌뇌는 아주 태연하게 말한다. “닭장을 치우려면 삽이 필요해요.” 라고 아주 태연스럽게 말을 갖다 붙여 거짓말을 한다.

좌뇌는 나도 모르는 인격이 존재한다고 인정하기보다는 자신의 선택이었다고 믿어버리면서 그럴듯한 이야기를 지어낸 것이다. 이것은 좌뇌와 우뇌가 결정하고 실행하는 과정이 다름을 나타내는 연구이다.

한편, 과거에는 좌뇌가 언어기능을 독점한다는 식으로 생각되었지만 최근들어서는 두 반구 모두 각자만의 독특한 처리 방식을 가지고 있고, 두 반구가 협력해 언어를 통합적으로 다룬다는 연구도 있다.

예를 들어 언어의 정서적 의미, 뉘앙스, 비유와 상징, 문맥 파악, 대화의 의도나 암시 이해, 말의 리듬을 토대로 언어처리를 하는 건 우뇌이고, 문법과 발음처리, 논리적인 언어처리 등은 좌뇌의 언어처리 방식이라고 알려져 있다.

인간의 좌우 대뇌 사이에 위치해 이들을 연결하는 신경 세포 집합을 뇌량이라고 한다. 이 뇌량을 통한 좌우뇌의 정보 소통이 잘 안될 때 혼잣말을 함으로써 추가적인 정보 교환이 가능하다. 그래서 우리가 공부할 때, 소리를 내면서 책을 읽으면 이해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 때는 혼잣말을 하는 게 실제로 도움이 된다.

우리가 공부할 때 설명하면서 공부하면 암기도 잘되고 이해도 잘된다는 말이 그런 것이다. 안 풀리는 수학 문제가 있거나 문장을 이해하지 못할 때, 말로 설명을 하게 되면 좌뇌와 우뇌는 서로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얻거나 암기가 쉽게 된다. 즉 오감을 자극하는 공부를 할 때 우리는 암기를 더 잘할 수 있고, 아웃풋을 할 때도 훨씬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내가 공부하기 싫을 때도 혼잣말로 “아이 싫은데, 그래도 하라네. 내가 해주지.” 라면서 긍정성을 강조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뇌로부터 전달받게 된다. 따라서 공부할 때 어느 한 쪽의 뇌를 활용하기보다는 좌우뇌 모두를 활용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비결이다.

우리가 암기를 할 때 말로하고, 써보게 하고, 설명하면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게 된다. 또한 뇌는 반복적인 행동에 대해서 뇌에 지도를 그리게 된다. 우리의 태도 및 습관이 바로 그것이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의 면학 태도가 좋은 것도 학업에서 최상의 조건을 스스로 만드는 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단기간 1등급 되는 진짜 공부법>은 이렇게 뇌의 회로를 그리는 공부법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 실생활에서 어떻게 공부해야 이 회로가 그려지는지를 알게 하는 공부법이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217